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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효자였던 반도체마저 41% '뚝'…중국이 '발목'

등록 2023.05.01 21:38 / 수정 2023.05.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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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상②] 자동차 10개월연속 증가·EU 호조에도 역부족


[앵커]
가장 큰 건 역시 반도체 불황입니다. 문제는 우리 수출구조가 지나치게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품목 위주로 편중돼 있어서 단기간에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나마 자동차 수출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만 이것 만으론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1% 감소했습니다.

매달 수출 실적이 뚝뚝 떨어지는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 아세안 순으로 수출 감소가 컸습니다.

특히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중국의 소비지표는 괜찮은데 투자지표가 별로 안 좋거든요. 그래서 아직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 효과를 본격적으로 나타내고 있지 않다."

반면 유럽연합과 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부품공급 정상화와 전기차 등 자동차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4월 자동차 수출액은 40.3%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 2위 품목이던 자동차가 휘청이는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겁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를 대체해서 자동차가 수출을 늘려가는 그림은 아마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세계 경기 자체에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이전만큼 살아나지 못하리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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