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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신'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숨져…내일 용산서 총력 투쟁 예고

등록 2023.05.03 07:34 / 수정 2023.05.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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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절인 그제 법원의 구속 영장 심사를 앞두고 분신을 시도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숨졌습니다. 숨진 간부는 가족과 노조, 야당 등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노총은 현 정부의 노동 탄압으로 일어난 참극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A씨가 어제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A씨는 강원 지역 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고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8000여 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A씨는 해당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주장해 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가족과 노조, 민주당 등 정당에 유서를 남겼는데 오늘 오전 중 강릉경찰서에서 정당 앞으로 보내진 유서가 각 당 관계자가 모인 상태에서 개봉될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면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윤강희 / 민주노총 강원건설노조 조직부장(어제)
"불안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당한 요구와 투쟁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 매도당했기 때문이다"

건설노조도 내일 서울 용산에서 대정부 규탄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인데 A씨의 사망을 계기로 노정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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