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신도 성폭행 사건'의 주범인 JMS 정명석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JMS 2인자와 조력자 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외모를 기준으로 여신도를 선발한 뒤, 세뇌시키면서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JMS가 관리한 여신도의 프로필입니다. 종교 활동과 무관한 여성의 외모와 신체에 관한 수치가 적혀 있습니다. 이른바 JMS의 '신앙스타' 후보 추천서입니다.
신앙스타는 결혼을 하지 않고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로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됐습니다.
검찰은 '신앙스타'의 실제 목적은 정명석의 성범죄 대상자를 선별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앙스타 선발은 JMS의 2인자로 알려진 40대 여성 A씨가 신앙스타 선별과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등 JMS 간부들은 선발된 신앙스타들에게 재림 예수인 정명석의 사랑을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며 피해자들을 세뇌하고, 정명석의 범행을 조직적으로 도왔다는 겁니다.
검찰은 정명석이 2018년과 2019년까지 외국 여신도를 수차례에 성폭행할 당시 교회 간부들이 밖에서 감시했고,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만나 회유하고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폭행 증거를 없애려고 수행비서 등의 휴대폰도 바꾸게 했습니다.
김경수 / 대전지검 차장검사
"jms 내 정명석의 측근들이라고 할 수 있는 피고인들의 조직적인 조력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따라..."
A씨 등 JMS 간부들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져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속된 A씨 등 JMS 간부 2명과 수행비서 등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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