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댓글의 추천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정리한 보고서도 저희가 입수했는데요. 이 보고서에는 추천수 조작이 의심되는 댓글 내용과 순위, 기사의 링크까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특징은 추천수 조작이 의심되는 댓글들이 대부분 이낙연 전 대표에 호의적인 내용이라는 겁니다. 댓글 조작에 가담했거나 적어도 그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이런 댓글 조작 정황이 분석된 시점은 2020년 10월경부터 2021년 7월 중순 사이였습니다.
당시 민주당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 이어서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조선이 확보한 '매크로 계정'이라는 제목의 파일입니다.
보고서 형태의 파일의 분량은 총 480쪽, '댓글 추천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디 12개가
적혀있는 기사 링크로 들어가면 실제 기사와 댓글 창이 뜨는데, 대부분 '이낙연이 일 잘 한다', '이낙연이 믿음이 간다'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내용이거나,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 '전과 4범 음주운전자 이재명"이란 내용으로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난하는 댓글입니다.
이런 댓글들이 달린 시점은 2020년 10월경부터 2021년 7월까지입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표 (2021년 1월 1일)
"적절한 시기에 (사면을)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입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회복을 위해 누군가 댓글 조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김민석 / 무소속 서울 강서구의원 (제보자)
"당시에는 이낙연 후보 캠프가 지지율적으로 열세였기 때문에 반전의 여론을 꾀하고자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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