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경기도 교육청의 온라인시스템에서 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었죠. 해당 시스템이 지난 2019년부터 수차례 해커들에게 뚫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횟수만 6차례로, 모두, 290만 건의 성적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 유독 이 서버가 해커들의 표적이 됐던 건지,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교육청의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 GSAT는 2019년 첫 해킹을 당했습니다.
2019년 4월과 11월에 110만 건, 2021년에도 4월과 11월에 93만 건이, 지난해 4월에도 성적 자료 28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포함하면 290만 건에 이릅니다.
황윤규 /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290만이라는 숫자는 저희가 유추한 거지 자료가 그만큼 있는지까지 사실은 모르는 상태고 그때 응시했던 숫자..."
해킹 피해가 잇따른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은, 지난 2017년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개발했습니다.
교육부는 파일 다운로드 보안이 취약한 공용게시판이 해커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어떠한 의문과 의혹도 남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경찰이 지난해 11월 성적 자료 유포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자료를 유포하지는 않았지만 3천여 차례 해킹을 고교생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포된 자료를 처음 빼낸 해커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제가 된 온라인시스템을 폐쇄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