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위믹스'는 어떤 코인?...불투명 운영에 투자자 공분도

등록 2023.05.05 21:12 / 수정 2023.05.05 21:1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라는 가상화폐 생소하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상식선의 투자자였다면 가장 잘 알려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곳에 투자를 하는게 보통일텐데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라는 코인은 유독 풍파가 많았습니다. 한때 상장가격의 2백 배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여러 문제가 노출되면서 상장 폐지가 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또 일부 거래가 재개된 상태지요. 그런데 공직자인 김 의원이 이런 코인에 왜 그런 거액을 투자했는지 아무래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어서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지난 2020년 발행한 '위믹스'. 게임을 해서 아이템을 얻으면 돈을 버는 이른바 'P2E'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위믹스 홍보 영상물
"위믹스는 외부 코인 거래소를 통해 최종적으로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미르4 글로벌'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믹스 가격은 상장가 대비 200배 가까이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위믹스 가격은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토큰을 대량으로 팔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의 공분을 샀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기는 바로 이 무렵이었습니다.

김 의원이 보유분을 모두 인출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3월 초 이후로도 악재는 쏟아졌습니다.

3월 중순엔 회계처리 의혹이 불거지며 가격이 추가로 떨어졌고, 10월에는 4대 거래소가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에는 대형 거래소 4곳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며 가격이 7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이사 (지난해 11월 25일)
"유통 계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하고 낸 게 아니라 사업의 전개 과정에 따라 유통 계획과 달리 유통할 수 있다고…."

위믹스 백서에는 10억개 중 75%를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겼을 뿐,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