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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남국, 주식 처분액만큼 예금 증가…코인 자금 출처 '의문'

등록 2023.05.06 19:09 / 수정 2023.05.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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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김남국 의원은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수 있다며 떳떳하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초 시가로 60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김 의원이 '무슨 돈'으로 샀고, 현재 처분 상황은 어떻냐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주식을 판 돈으로 가상화폐를 샀다"고 했는데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 공개 내역에 가상자산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의문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남국 의원은 어제 입장문에서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 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의원의 재산신고 내용을 보면 2021년에 약 9억 4천 만원어치 신고돼 있던 증권내역이 이듬해인 2022년에는 '0원'으로 나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예금 잔액은 1억4769만에서 11억1581만원으로 9억 6천만원가량 늘어납니다.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넘어가면서 처분된 주식 금액이 예금으로 고스란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건데, 김 의원 설명대로 "증권 처분액으로 코인에 투자했다'면 거액의 예금이 늘어난 배경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겁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입장문에서는 "거래 내역과 수익 창출 방법, 자금 출처, 실명 지갑 주소를 전부 캡쳐해 거래소에 제출했다"며 문제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정확한 자금 출처 등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공직자가 가상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부정한 이익을 추구하거나 재산 은닉, 탈세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비판했고, 여당도 자금출처와 코인 처분 자금의 행방 등에 대한 자세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거액의 코인이 매도됐음에도 김 의원의 재산신고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매도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확실히 검증돼야.."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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