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댓글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을 TV조선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 해당 의혹의 제보자가 오늘 민주당과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댓글 조작 및 업무방해 혐의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캠프 측은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민석 강서구의원은 '제2의 드루킹사태'라며 민주당과 이낙연 전 대표, 불상의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민석 / 강서구의원 (제보자)
"특정 계정에 있는 댓글들이 단시간에 공감 수가 올라가는 모습을 녹화한 영상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2020년 10월경부터 2021년 7월 중순 뉴스포털 다음에서 12개의 계정이 이재명 당시 후보에겐 불리한 댓글과 이낙연 전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의 공감수를 조작했다며 그 배후엔 민주당과 이 전 대표가 관련돼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강서구의원 (제보자)
"이낙연 캠프의 관계자 및 이낙연 전 의원의 지시 또는 민주당 차원으로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았던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당시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이들은 해당 문건을 작성하지도, 실행하지도 않았던 걸 확인했다"며 "문건 작성의 주체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을 위해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기사는 근거가 빈약하다"며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TV조선은 댓글조작 의혹을 보도하며 매크로 사용을 특정하지 않았고, 수작업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뒀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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