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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 60%대로 다시 회복

등록 2023.05.08 10:26 / 수정 2023.05.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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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보험 가입 등 안전 거래해야"

금리 상승세가 꺾여 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빌라 등 다가구 주택 전세사기 여파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1만3934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의 61.5%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1월(6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데다. 고금리 상황 및 각종 빌라왕 사건과 맞물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30∼40%대 박스권을 형성했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52.7%까지 상승하면서 전체 거래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꾸준하게 하락한 데 이어,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자 '월세의 전세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49.7%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과반을 밑돌았지만, 지난달 기준 조사에선 56.8%로 올라서는 등 점차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여기에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연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올해 3월 이후 최저 연 3%대까지 떨어져 전세비중이 다시 60%대를 회복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고 금리 상승세도 한 풀 꺾인 만큼, 전세 비중은 점차 더 늘어나 예년의 60~7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돌다리도 두드려 가야 한다며 전세 거래 시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 가입 등의 안전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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