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나폴레옹'의 프레스콜이 10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지난 5일 화려한 막을 올린 뮤지컬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을 연기한 로랑 방과 조세핀을 연기한 키아라 디 바리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오후 3시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이번 프레스콜은 쎄리노와 로망, 로랑 방의 'A Place Like Paris'를 시작으로 전막의 주요 장면 12 넘버를 부르고 연기했다. 주요 장면에 대한 설명과 함께 1시간여 동안 공연이 진행됐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199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영어로 초연한 뒤 2017년 우리나라에서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 후 처음 공연되는 프랑스어 오리지널 공연이다.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팀은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 프랑스의 대형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던 로랑 방, 존 아이젠, 제롬 콜렛, 크리스토프 쎄리노 등 20인의 프랑스 대표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최고의 드림팀이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과 감동적인 노래뿐 아니라 6개의 대형 LED 화면을 중심으로 한 웅장한 세트, 300여벌의 화려한 의상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럽던 18세기 유럽, 이집트 원정과 마렝고 전투 승리 등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낸다. 나폴레옹과 그를 황제로 이끈 조력자 탈레랑, 나폴레옹의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중심으로 그려낸 갈등과 사랑의 대서사시이다.

영화 '300', 뮤지컬 '미녀와 야수' 등의 음악작업을 맡아온 티모시 윌리엄스와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앤드류 새비스톤이 합작한 뮤지컬 나폴레옹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나폴레옹 제작진은 "오리지널 제작팀, 티모시 윌리엄스와 앤드류 세비스톤이 공연 첫날부터 매회 공연을 지켜보며 '환상적'이라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