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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서울대병원 개인정보 유출, 北 해킹조직 소행"

등록 2023.05.10 21:28 / 수정 2023.05.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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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 정보 노린 듯


[앵커]
2년 전 서울대병원 서버가 해킹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환자와 의료진 등 83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경찰조사 결과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파악됐습니다. 진료받은 주요 인사의 개인정보를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5~6월 북한의 해킹 조직이 국내외 서버 7곳을 이용해 서울대병원 전산망을 공격했습니다.

내부망에 침입한 뒤 악성 프로그램을 깔고 환자 등 83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갔습니다.

경찰은 서울대병원 해킹 사건을 2년 간 조사한 끝에 이같이 결론 내렸습니다.

서버에 접속한 공격지의 IP주소가 기존 북한 해킹 조직과 동일하고, 서버에 남은 사용자 이름과 이메일도 과거 북한 해킹조직이 사용했던 것과 같았습니다.

특히 이들이 서울대병원 내부망에 만든 가짜 계정의 비밀번호는 '다치지 말라'였는데, 북한 말로 '건들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경찰은 북한이 서울대병원을 다녀간 정재계 인사들의 진료기록 등 개인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승운 /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장
"과거 북한발 사건에서 북한이 사용했던 공격 IP 주소를 저희가 다시 확인했고요."

경찰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한 것으로 지목된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를 유력 용의자로 의심합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이용된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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