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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25조 자구책' 발표…정승일 사장은 사의

등록 2023.05.12 21:17 / 수정 2023.05.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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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도 '임금 인상분 반납'


[앵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2분기 요금 인상을 앞둔 한전과 가스공사가 자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임직원의 임금 상승분을 반납하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적자폭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직후 한전 정승일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년간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육박하며 190조원 대의 부채를 기록한 한국전력. 다음주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25조 7천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책을 발표했습니다.

정승일 / 한국전력공사 사장
"고강도의 긴축경영과 함께 재무위기 극복에 힘써왔습니다만 둘러싼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고…."

우선 여의도 남서울본부 건물을 매각하고,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직원 임금 동결도 자구안에 담겼습니다.

한전 및 자회사 10곳의 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하고, 차장급은 인상분의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월 지급될 성과급도 반납할 예정입니다.

정승일 사장은 자구책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여권에서 사퇴를 요구한지 보름여만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도시가스 미수금이 1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가스공사 역시 2분기 가스비 인상을 앞두고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15조4000억원 규모입니다.

최연혜 / 한국가스공사 사장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도시가스 요금지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가스공사는 올해 초 국회에 미수금 해결을 위해 가스요금을 39원 인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대비 3배 정도 인상되는 셈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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