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씨가 보석금 5억여원을 내고 풀려나게 됐습니다. 보석을 신청하기 전엔, 가상화폐 38억원 어치를 현금으로 인출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해외로 도피했다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위조 여권을 갖고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는데,
마르코 코바치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3월)
"포드고리차 기본법원에 계류 중인 절차와 진행 상황을 고려해 범죄인 인도 절차 중 언제 심리될지 결정할 것입니다."
몬테네그로 현지 법원이 권 대표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보석금은 40만 유로 우리 돈 약 5억8000만 원입니다.
현지 거주지인 아파트를 벗어나지 않고 재판에도 계속 출석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위조 여권을 쓴 권 대표를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고, 11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권 씨는 재판에 출석해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보석 신청 당시 몬테네그로 검찰은 보석금이 적다며 반대했지만, 법원은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권 씨는 보석 신청 전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권씨가 현금화한 가상화폐는 돈 38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