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진표, 尹에 "'한일 물잔 반컵, 국회가 채울 것"
여야 원내대표 만남 제안에 尹 "가겠다"등록: 2023.05.13 오후 19:29
수정: 2023.05.13 오후 21:0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세번째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하자 윤 대통령이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협치' 관련 대화가 오갔습니다. 야당 출신의 김진표 의장은 한일 관계에 남은 물잔 절반은 국회가 채우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을 만난 건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여 만입니다.
尹대통령
"청와대에서 몇 년이나 계셨죠?"
이광재 / 국회사무총장
"좀 있었죠. 이때가 좋고 가을이 좋고 겨울에 눈 왔을 때가 좋고…"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만찬 메뉴이기도 했던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과 탕평채 등이 테이블에 오른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하자, 김진표 의장이 '진정성 있는 국회의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며 '한미·한일 의원연맹을 통해 물컵의 나머지 반잔은 저희가 채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장은 한일관계 개선에 공헌한 일본 정치인을 거명하며 훈장 수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지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국회에 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보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먼저 만나는 모양새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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