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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직장 구경할래요"…엔데믹에 '패밀리데이' 활발

  • 등록: 2023.05.14 19:22

  • 수정: 2023.05.14 19:26

[앵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업들이 가족 친화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 본사를 테마파크처럼 꾸며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긋지긋했던 코로나를 견뎌내고 재개된 행사인 만큼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행자가 휘슬을 불자, 아이들이 상대편 쪽으로 공을 던집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가 하면, 목이 터져라 응원도 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일터인 회사 강당이 가족 프로그램을 위한 운동장으로 변신했습니다.

강성진 / LG유플러스 직원
"아이가 아빠 회사에 한번 꼭 오고 싶다고 말을 한 번 했었거든요. 여기 와서 너무 좋고, 행복한 시간 보낸 것 같아서…."

LG유플러스가 4년 만에 재개한 가족 행사엔 400명이 넘는 임직원 가족이 몰렸습니다.

정지현 / LG유플러스 상무
"가족들이 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시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을 저희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초대형 에어바운스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실제 비행을 앞둔 래핑 항공기를 전시했는데, 기내에 직원 약 2만 명의 이름을 새겨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전기도 수원과 세종 사업장에 바이킹과 회전그네 등을 대여해 놀이공원처럼 꾸며 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등 기업들의 패밀리데이 행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직원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닫혔던 일터의 문을 여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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