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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요금 ㎾h당 8원·가스요금 MJ당 1.04원↑…월 7400원 더 낸다

등록 2023.05.15 09:20 / 수정 2023.05.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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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kWh당 8원 인상된다. 가구당 전기요금(4인 가구 기준)은 약 3000원 오를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6일부터 전기요금을 kWh당 8.0원 인상하고, 가스요금은 MJ당 1.04원을 인상한다"고 15일 말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한 달 전력사용량 332kWh 시 전기요금은 월 3000원, 한 달 가스사용량 3861MJ 시 가스요금은 월 4400원 증가하게 된다.

이 장관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재무여건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전력 구매 및 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요금 인상 배경을 밝혔다.

한전과 가스공사가 간부직원 임금인상분 반납, 서울소재 핵심자산 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이같은 재무개선만으로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전은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누적 영업적자 38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적자만 6조 2000억 원에 달한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말 8조 6000억 원에서 1분기에는 3조 원이 더 늘어났다.

정부는 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해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고,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 가구에 대해서도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가구가 평균절감률보다 더 높은 절감률을 달성할 경우, 절감한 전기사용량에 대해 kWh당 30원에서 70원까지를 이센티브로 지급해 kWh당 최대 100원까지 전기요금에서 차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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