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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부처님, 시원하신가요?

등록 2023.05.17 08:27 / 수정 2023.05.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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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이태경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있는데요. 삼존불의 먼지를 털어내는 소제관욕의식이 봉행됐습니다. 현장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서울 종로구 조계사입니다. 대웅전에서 스님들이 염주 대신 청소도구를 들었습니다. 삼존불의 먼지를 조심스럽게 털어내고 있는데요. 높이가 5미터가 넘는 불상의 청소를 위해 여러 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긴 막대 끝에 달린 먼지털이개부터 큰 붓까지 여러 도구를 사용하는데요. 불상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먼지를 부드럽게 털어냅니다.

[앵커]
이 행사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며 하는 행사입니다. 관욕이란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아홉 마리 용이 나타나 오색향수로 부처님을 씻겨 주었다는 '보요경'의 내용을 근거로 하는데요. 석가탄신을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합니다. 우리 마음속의 모든 번뇌와 탐욕을 씻어내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앵커]
사진을 보는 이들의 마음속 먼지도 모두 다 털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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