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코인도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조사단은 어제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그리고 코인을 팔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일체의 공개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김 의원은 오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목격됐습니다.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민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양양 고속도로의 가평휴게소에서 목격된 김남국 의원입니다.
한 남성과 차량 트렁크를 바라보며 대화하는 장면인데, 김 의원은 점퍼에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이나 공식 행사에 가는 옷 차림은 아닙니다.
앞서 김 의원은 코인을 팔라는 당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하고선 탈당 후 팔지 않고 있습니다.
또 탈당 이후에도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조사단에서 활동한 이용우 의원이 지적했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원
"주요 거래 종목 이런 투자 수익률 그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탈당…."
김 의원의 코인 거래 규모가 최대 110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코인 전문가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고, 김 의원의 것으로 지목된 위믹스를 대량 보유한 전자지갑은 "김 의원 지갑이 맞다"고도 확인했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원
"시중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분석했던 클립이라고 하는 계정이 김남국 의원 본인의 것이라는 걸 본인 스스로 확인을…."
김 의원의 탈당으로 진상조사단이 해체되자 당내에선 이재명 대표의 측근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온적이고 최측근을 두둔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
최재성 / 前 청와대 정무수석
"김남국 의원 개인의 해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죠, 처음부터 민주당의 대응이 너무 안이하고…."
친명계는 검찰 수사로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이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당이) 실질적인 행동을 하는 게 한계가…"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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