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13시간 조사…"돈봉투 전달 사실 없다" 혐의 부인
"이정근 돈 요구 거부 위해 宋 언급한 것"등록: 2023.05.20 14:08
수정: 2023.05.20 14:11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이성만 의원이 어제 13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 의원은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 검찰은 다음주 윤관석 의원을 부르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한 이성만 의원은 밤 10시 20분이 넘어서야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선거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900만 원을 전달했단 혐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13시간 넘는 검찰조사 내내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만 / 무소속 의원 (어제)
"제가 결백함을 주장했고, 검찰이 지나치게 녹취록을 편향된 확증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이건 무리한 수사라고…"
특히 이 의원은 논란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통화 녹음파일에 송영길 전 대표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이 전 부총장의 거듭된 돈요구를 거절하기 위해 송 전 대표를 방패막이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만 / 국회의원 (어제)
"송영길 후보를 방패막이 삼은 겁니다. 송영길 후보한테 얘기한 것이니까 더 이상 나한테 얘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검찰은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송 전 대표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들을 특정하고, 의원들에게 6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윤관석 의원을 다음주 소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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