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남국 의원이 가진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위메이드 측이 최근 3년간 국회를 최소 14차례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인된 것만 이 정도여서, 실제 국회를 드나든 횟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궁금한 건 국회를 왜 왔었느냐는 것이겠죠 게임업계에선 입법 로비 목적이었을거란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조사단 방문에서 위메이드 측은 대표가 직접 국회에 간 적은 없지만 직원 방문은 있었을 거라고 했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어제)
"P2E 합법화를 위해 국회의원들을 만난 적 있습니까?"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어제)
"제가 직접 만난 적은 없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위메이드 사에서?"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어제)
"만난 적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누구를 만났는지 정확히 보고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실제 21대 국회 개원 이후인 지난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위메이드'라는 이름으로 국회에 드나든 횟수는 총 14회입니다.
국회 본청 한번, 나머지 13번은 의원회관을 찾았습니다.
한 여당 의원은 "위메이드 이름만 확인한 거여서, 개인 이름으로 출입한 것까지 합하면 출입 건수가 수십에서 수 백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게임학회는 적자에 허덕이던 위메이드의 P2E 합법화를 위한 입법 로비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김남국 의원은 위믹스 보유 시기,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를 포함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대선 당시 P2E 합법화 제안을 많이 받았고, 토론회에 위메이드의 참여를 막은 적이 있다며 입법 로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국회 사무처는 구체적인 시기와 명단 제공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출입시 수집되는 개인정보는 보안이 목적"이고, "개인정보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사무처는 5대 그룹 출입기록을 제공한 바 있어 형평성 논란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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