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스페인내 만연한 인종차별에 결국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22일 발렌시아와의 리그 원정에 선발 출장해 후반 추가시간 휴고 두로와 언쟁을 벌인 뒤 폭력적인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0-1로 패했다.
비니시우스에게 팀 패배와 자신의 퇴장 보다 뼈아팠던 건 인종차별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수차례 인종차별의 타깃이 됐다. 이날도 관중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쏟아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이런 행위는 일상이고, 라리가 연맹도 그렇다. 상대팀들은 심지어 이를 부추긴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스페인내 인종차별을 규탄한 비니시우스는 비록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비니시우스의 이같은 메시지에 팀 동료 카림 벤제마 등 선수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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