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지난 1·2차 시험 발사를 통해 성능검증을 마친 누리호는, 오늘 3차 발사에선 실제로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8개의 실용 위성을 싣고 가는데요. 오늘 오후 6시 24분쯤 발사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준비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립동의 문이 열리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파트 15층 높이인 47m 길이에 무게 200톤에 달하는 누리호는 어제 오전 특수차량에 실려 발사대에 곧게 세워졌습니다.
연료와 전원 등을 공급해줄 '엄빌리컬' 연결도 마쳤습니다. 누리호의 이번 임무는 위성 8기를 고도 550km 궤도에 올리는 겁니다.
지난 1, 2차 시험 발사와 달리 '진짜 위성'을 싣고 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돌을 막기 위해 20초 간격으로 위성들을 분리해야 하는 만큼 난도가 높아진 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지난 3일)
"특히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목표하는 궤도에 제대로 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겠고요."
발사 예정 시간은 오후 6시24분. 비행시간은 총 18분 58초입니다.
발사대가 위치한 전남 고흥지역은 오늘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바람도 잔잔한 수준이라 기상상황이 장애요인이 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임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시간 30분이 지난 뒤, 위성 초기 교신 결과가 나오면 결정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