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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두환 손자 "비자금 최소 수백 억…손자·손녀도 조사해야"

등록 2023.05.24 09:33 / 수정 2023.05.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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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 /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손자·손녀를 대상으로 은닉 재산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우원씨를 포함해 11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우원씨는 지난 2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 가족 구성원들이 하는 여러 사업체를 볼 때 (비자금을 바탕으로 조성한 재산이) 최소 몇 백억 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원씨는 자신이 비상장회사 8개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회사 주식들을 단 한 주도 직접 취득한 적이 없다고 우원씨는 설명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자신이 서류상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다는 회사 웨어밸리 측이 배당금 1억6000만 원을 모두 아버지인 재용씨에게 지급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회사들이 모두 전씨 일가가 비자금 은닉에 사용해온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우원씨는 "회사들이 여러 개인데, 각 사업 분야는 신기하도록 다 똑같다"고 말했다.

'돈 세탁이 목적일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무조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제 이름만으로도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양의 주식들이 나왔는데 다른 손자 손녀에 대한 조사는 왜 안 이뤄졌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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