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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목에 남은 수상한 흔적

등록 2023.05.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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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이 단독 교통사고를 내 동승한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타살 정황을 발견하고, 이 부사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군 당국은 지난 23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원사 47세 A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3월 8일 오전 5시쯤 동해시 구호동에서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41살 아내 B씨가 숨지고 A씨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당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 내리막길이 아니었는데 속도가 높았다는 점 등을 들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특히 사고 당시 B씨가 발목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올 정도로 심한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은 소량이었다는 점이 경찰의 의심을 샀다.

부검 결과 B씨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B씨 목에서는 눌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모포에 감싼 B씨를 차에 태운 뒤 사고 지점 주변을 수차례 맴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B씨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해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B씨 유족들은 최근 A씨의 채무 문제로 부부 간 다툼이 벌어지면서 ,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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