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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커 빈 자리에 동남아인…국내 관광객 주류 바뀌었다

등록 2023.05.27 19:11 / 수정 2023.05.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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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대신 "신짜오"…동남아 관광객, 씀씀이도 1위


[앵커]
우리도 많은 분들이 해외로 떠나는 만큼,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들도 급증했죠. 그런데,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달라진 게 있습니다. 국내 관광지를 채우던 중국인 관광객 자리에, 동남아 관광객들이 서고 있습니다. 숫자로도 몇 배지만, 씀씀이도 큽니다.

김충령 기자가 서울 명동 거리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명동 거리에 활기가 넘칩니다. 한껏 멋을 낸 베트남 여행객들이 방송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올해들어 한국을 찾은 동남아인 관광객은 중국인 관광객 '유커'의 5배가 넘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유커의 절반도 안됐지만, 이젠 한국 관광의 주류가 됐습니다.

주이스 / 태국인 관광객
"한국은 매우 깨끗하고, 전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또 이곳 한국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단순히 관광객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의 씀씀이를 살펴봤더니 베트남 관광객이 일본·대만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남아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여행객들의 구매력 또한 커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 안내는 중국어·일본어 위주입니다.

라자스 / 인도네시아인 관광객
"(영어 표기가 없다면) 한국어 간판 등을 이해할 수 없어서, 앱 번역기를 돌려야만 합니다."

동남아인 관광비자 발급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란 지적에 대통령도 "비자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안을 가져오라"고 법무부에 지시했습니다.

동남아 관광객이 유커의 빈자리를 채우며 한국 관광산업의 숨통을 틔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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