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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지희-신유빈, 36년 만의 세계탁구 여자복식 결승행

등록 2023.05.27 19:27 / 수정 2023.05.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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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친 것 같다"


[앵커]
만리장성의 벽이 높은 걸로 유명한 탁구에서,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신유빈 조가 랭킹 1위,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987년 이후 36년 만의 쾌거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세트를 먼저 빼앗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전지희-신유빈. 세계 랭킹 1위 중국의 쑨잉샤-왕만위 조가 추격에 나섭니다.

5-6으로 뒤진 3세트. 전지희의 송곳 같은 대각선 드라이브가 상대 테이블 가장자리에 꽂히며 승부의 균형을 맞춥니다.

한국의 기세에 당황한 쑨잉샤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불안한 1점 차 리드. 치열한 랠리가 이어지고, 왕만위가 주저앉으며 건 드라이브를 전지희가 더 강력한 맞드라이브로 받으며 구석을 찌릅니다.

전지희의 전광석화 같은 백드라이브에 세계 랭킹 1위도 꼼짝을 못 합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대표팀 에이스답게 '탁구신동' 신유빈과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세계 최강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87년 양영자-현정화 조 이후 36년 만입니다.

전지희
"미친 것 같아요. 지금도 꿈 같아요. 모르겠어요. 금메달리스트 2번 챔피언을 한 선수들이라… 지금 진짜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신유빈
"언니가 옆에서 잘 받쳐주고 저도 언니한테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전지희-신유빈은 세계 랭킹 7위 중국의 왕이디-천멍 조와 금메달을 다툽니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남자 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는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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