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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최고위원' 정청래, 행안위원장 또 겸직…커지는 논란

등록 2023.05.27 19:34 / 수정 2023.05.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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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윤관석 산자위원장도 '변수'


[앵커]
21대 국회가 이제 임기 1년을 남기고 일부 상임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인데,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을 놓고 또다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에는 상임위원장과 당직을 겸직하지 않는다는 관례가 있었는데, 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이 1년전 관례를 깨고 과방위원장을 맡더니 이번에 다시 행안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여야는 행안위와 과방위를 1년씩 교대로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권성동 (지난해 7월)
"(행안위와 과방위를) 여야가 하나씩 나눠 갖기로 했고, 1년 뒤에는 다시 교대하기로…."

약속대로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일부 위원장을 교체하는데, 민주당은 행안위원장에 정청래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당초 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가 상임위원장직을 사표내지 않으면 저를 쫓아낼 법도 없다"며 위원장직을 유지할 뜻을 내비치자, 민주당 지도부가 정 위원장을 행안위원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최고위원인 정 위원장이 과방위에 이어 행안위까지 겸직하자 당내에서도 "2년 연속 관례를 깨고 본인 욕심만 채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 2005년 1월 당시 재경위원장이었던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당 사무총장에 선임되자 한 달만에 위원장직을 내려놓았고, 지난해 7월 김민기 민주당 사무총장도 국토위원장을 맡은 한 달 후 사무총장직을 사퇴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신임 산자위원장으로 3선 박범계 의원을 고려하고 있지만, '돈 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윤관석 산자위원장이 자리를 지킬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은 상임위를 독식하던 민주당이 자기함정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전체 상임위를 독점하며 '입법 폭주'를 자행했던 민주당의 당내 '위원장직 나눠먹기'가 스텝이 단단히 꼬인 것 같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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