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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AI가 만든 가짜 사진에 美 증시도 출렁…선거개입 우려도

등록 2023.05.28 19:25 / 수정 2023.05.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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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AI 위험성


[앵커]
며칠 전 사진 한장에 미국 증시는 물론 언론들까지 들썩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AI가 만든 가짜뉴스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보다 정교해진 AI의 발전이 우리 삶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모두들 실감했습니다.

오늘은 이유진 기자가, 커지는 AI의 위험성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22일 아침, 트위터에 사진 한장이 올라왔습니다. '미 국방부 폭발'이란 소식으로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러시아 매체 등이 SNS로 공유했고, 이를 인용해 인도의 한 방송사는 긴급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도 '리퍼블릭' 방송
"폭발이 보고됐습니다. 펜타곤 바로 앞에서요"

미 증시까지 출렁였을 정도였는데 알고보니 AI가 만든 가짜 사진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 CNN 유명앵커가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앤더슨 쿠퍼 / 美 CNN 앵커
"예상대로 그 남자, 미국 대통령은 거짓말을 계속했습니다"

짜깁기한 영상에 AI로 복제한 음성을 넣은, 역시 가짜였습니다.

AI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챗GPT같은 생성형 AI로 누구든 손쉽게 정보를 생산하게 됐지만, 동시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 뉴스들은 넘쳐납니다. 

에릭 슈미트 / 前 구글 CEO
"소셜미디어에서 보고 있는 비디오를 누가 만들었는지 당신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그게 어떻게 괜찮을 수 있겠습니까"

선거도 안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1대 1로 대화 하면서 허위정보를 생성하는게 가능하다보니 챗GPT 개발자 조차도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챗GPT 창시자)
"내년에 선거가 있고 (AI) 모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중요한 우려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인간에게 실존적인 위협이 될거란 경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클리포드 영 /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AI가 인간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지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미국인의 61%가 '그럴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각국 정부들은 부랴부랴 규제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했으면 출처를 표기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유럽연합도 규제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규제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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