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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소득층 지갑 열고 저소득층은 소비 줄였다…일상회복도 양극화 '심화'

등록 2023.05.28 19:29 / 수정 2023.05.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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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뿐 아니라, 소비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일상 회복이 된 이후, 옷과 여행 소비가 평균적으로 늘었는데, 분석해보면 고소득층이 끌어올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저소득층은 지갑을 더 닫았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코너입니다. 비 오는 주말인데도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입니다.

최홍영 / 서울시 성동구
"옛날보다 확실히 외부 활동이 많아지다 보니까 옷이나 주얼리 지출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주차하는 데까지만 해도 1시간 넘게 걸려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지난 1분기 소비자들의 평균 소비 성향이 코로나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비 성향이 다른 계층에 비해 가장 크게 늘어났습니다.

자동차 구입과 항공기 지출이 급증했는데, 외식과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임지은 / 롯데백화점 홍보팀 과장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이번달 수영복과 선글라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캐리어 매출은 50% 증가하는 등 여행 상품들이 큰 인기를…." 

반면 저소득층은 오히려 1년 전보다 소비 지출 비중이 줄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저소득층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득의 격차가 결국 소비의 격차로 나타나서…빈번하게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일상회복에 따른 소비 성향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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