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년을 집권해온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최장 2033년까지 통치가 가능해지면서 장기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분석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선언합니다.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미래와 후손에 대한 의지를 갖고 이번 대선에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52.14%를 득표해, 47.86%를 얻은 공화인민당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앞섰습니다.
2주 전 치러진 1차 투표에선 각각 49.52%와 44.88%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과 경제난 등 산적한 문제들에도 유권자들은 안정을 선택했단 평가입니다.
데르야 야세민 / 유권자
"몹시 행복합니다. 에르도안이 이길 자격이 있습니다. 튀르키예를 위한 지도자입니다."
이번 재선으로 에르도안은 2003년 첫 집권 이후 최장 2033년까지 사실상 30년에 달하는 장기 집권 길이 열렸습니다.
에르도안의 친 러시아 행보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르도안에게 축전을 보내 재선을 축하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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