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즉각 긴급 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위성 발사용'이라 주장하지만 사실상 탄도 미사일과 같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 행위에 응분의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발사체가 일본에 낙하할 경우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미일 3국의 대응은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 계획이 알려지자,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합참의 상황보고를 받았습니다.
외교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심각한 위반이자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발사를 강행하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긴밀한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단 입장입니다.
尹 대통령 (23일)
"앞으로 한미일 3국간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안보 공조 체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북한으로부터 발사계획을 직접 통보 받은 일본은 패트리엇 부대를 배치해 발사체 낙하물을 파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우리나라(일본) 영역에 낙하할 경우에 대비해 오늘 방위상이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경우 위성 발사에 사용되는 우주발사체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메인함'이 필리핀해를 거쳐 한반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군 잠수함전단 사령관은 한미 잠수함전투 회의를 위해 제주해군기지를 찾았습니다.
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는 LA급 핵추진잠수함 애쉬빌함도 최근 일본 사세보항에 입항해 한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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