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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녹색으로 물든 '물의 도시' 베니스 운하…액체 성분 분석·탐문 조사

등록 2023.05.29 21:42 / 수정 2023.05.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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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가 갑자기 형광 녹색으로 물들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얼마 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 먹물을 뿌린 환경단체가 배후로 지목됐지만 이들은 부인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감을 뿌린 듯 물이 온통 형광빛 녹색입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의 대운하 물 색깔입니다.

주지사는 변한 물 색깔을 "리알토 다리 주변 주민들이 처음 발견했다"며 경찰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물 표본을 채취하고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곤돌라 사공 등을 상대로 탐문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초기 분석 결과 무해 염료 방출로 인해 색이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누군가가 보트 쇼와 비엔날레 등 국제행사 기간에 맞춰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를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로마 트레비분수 등 관광지에 먹물을 퍼부었던 환경단체 소행이란 주장도 나왔지만 해당 단체는 부인했습니다.

베니스 운하가 녹색으로 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968년 한 아르헨티나 예술가가 비엔날레 기간 환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무해한 녹색 형광 염료를 대운하에 뿌린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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