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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물탱크서 발견된 60대 시신…30대 아들 긴급체포

등록 2023.05.30 08:12 / 수정 2023.05.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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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에 있는 빗물받이 물탱크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남성의아들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아들은 평소 지적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로 경찰과 구급대가 잇따라 출동합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주민 한명을 들것에 실어 나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0시 50분쯤.

이웃 주민
"새벽에 저기 119 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더라고."

경찰은 지하 주차장 기계실 안쪽 물탱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한 경찰은 자택에서 30대 아들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혈흔이 A씨의 집에서 지하로 연결되고, A씨가 시신을 집에서 끌고 나오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점으로 미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겁니다.

경찰은 A씨가 집에서 아버지를 살해하고나서 시신을 지하주차장 물탱크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뭐 자주 싸우거나 이런 것도 없었고, 조용한 이웃이었죠."

집 안에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함께 발견됐는데, 검거 당시 A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평소 지적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존속 살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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