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 WBC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한 우리 야구 대표팀이 대회 기간 도중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O 조사결과 1차전인 호주전이 열리기 이틀 전에도 음주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강을 목표로 WBC에 참가했던 야구대표팀.
김현수 / WBC 대표팀 주장
"이번을 마지막으로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거니까 다같이 좋은 성적을"
하지만 대표팀은 호주, 일본에 연거푸 패하면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껶었습니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들은 수도권 구단에서 뛰는 선발투수 A씨와 또다른 수도권 팀의 고교 후배 B씨, 지방 구단의 마무리 투수 C씨로 알려졌습니다.
KBO는 오늘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경호 / KBO 홍보팀장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문제가 되는 소지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상벌 위원회 등 추가 조치를…"
해당 선수들은 경위서를 통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이 끝난 10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조범현 / KBO 기술위원장 (지난 1월)
"선수들 기량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 책임감, 자긍심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대표팀 선발 조건으로 책임감을 강조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로 인해 한국 야구가 또한번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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