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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단 군벌 충돌로 보육원 아동 최소 60명 사망

등록 2023.06.01 07:52 / 수정 2023.06.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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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단 군벌들의 유혈 충돌이 한 달 이상 이어지면서 어린이가 최소 60명 숨지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저귀만 찬 유아들이 바닥에 앉아 울부짖습니다. 보육원 천장엔 포탄 조각이 스쳐간 흔적이 보입니다.

보육원 관계자
"상황이 너무 열악합니다. 포탄 조각이 아이들 있는 방 근처에 날아들어 너무 위험합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수단 군벌간 유혈 충돌로 전력과 구호활동이 끊기면서 이 곳 수도 보육원에선 최소 60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대부분 음식 부족과 열병이 원인이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와 분쟁 감시단체에 따르면,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사이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1천800여명이 사망하고 13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난민 캠프를 전전하거나 인근의 이집트, 리비아 등으로 피란을 갔습니다.

마리암 모하마드 / 수단 난민
"이른 아침에도 공격이 있었어요. 가축과 수십 채의 집들이 불탔고 62명이 사망했어요."

무정부 상태 속에서 주민들과 구호단체 등을 표적으로 한 강도와 약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지난 6일부터 진행해왔던 휴전 회담마저 전격 중단되면서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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