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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격식 갖추던 클래식 연주자들, 패션의 '파격' 입고 공연

등록 2023.06.01 08:28 / 수정 2023.06.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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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이 짧은 미니스커트나 빨간 가죽재킷을 입는 등, 파격적인 의상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가죽재킷과 바지에 굽높은 부츠를 신고 클래식 공연 무대에 오르는 남성. 베네수엘라 남성 소프라노 사무엘 마리뇨입니다.

마리뇨는 클래식 무대에서 화려한 반짝이 의상이나 긴 치마를 입기도 합니다. 

강렬한 연주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중국 피아니스트 유자왕은 짧은 단발에 높은 하이힐과 아찔한 미니스커트로 연주만큼이나 파격적인 의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자왕 / 피아니스트
"왜 짧은 드레스냐고요? 안될 것도 없죠. 저는 형식을 갖춘 긴드레스 대신 일상에서 우리가 평소대로 입으면 안될 이유를 모르겠어요"

또다른 여성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드레스 대신 검은 바지정장으로 개성을 표현합니다.

때론 의상 그 자체가 사회적 메시지가 됩니다.

우크라이나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며 자국 국기를 상징하는 스카프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장일범 / 클래식평론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많이 무너지면서 똑같은, 즐기는 문화의 하나로써 받아들이고 있는 경향을"

여성은 긴 드레스를, 남성은 검은 연미복을 입는 클래식업계에 관습을 깬 복장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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