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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력 과시하려고" 전국학력평가 성적 해킹한 10대 구속

등록 2023.06.01 21:24 / 수정 2023.06.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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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른, 전국 학력 평가 성적이 유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성적 자료가 해킹된 것으로 파악됐었는데,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었습니다. 범행 당시엔 고 3 수험생 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고 2 성적 자료입니다.

누군가가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 성적이 담긴 서버를 해킹해 자료를 빼낸 뒤, 수험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방에 넘기면서 외부에 유출됐습니다.

경찰이 3개월 동안 94만 건의 IP 접속 기록을 추적해 최초 서버를 해킹한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범인은 올해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재학중인 19살 A씨로 범행 당시 고 3 수험생이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해외 IP로 우회해 서버에 침투한 뒤 이틀 동안 성적 자료 27만 건을 빼돌렸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고 3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빼내는 등 5개월 동안 200여 차례에 걸쳐 경기도교육청의 서버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택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작년은 자기 성적 고3 성적을 탈취했었고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서 남의 정보까지도 탈취한 겁니다. 거기에 실력 과시 목적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 외에도 해킹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3명 역시 모두 10대였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재 고 3으로 3천여 차례에 걸쳐 성적 관리 서버에 불법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성적 자료를 텔레그램에 유통시킨 B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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