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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해서 못 가요"…성수기 앞두고 괌 여행 취소 빗발

등록 2023.06.01 21:26 / 수정 2023.06.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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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 태풍' 여파로 올 여름 괌 여행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호텔이나 쇼핑센터 등이 복구돼야 휴양지 역할을 할텐데, 지금으로선 관광 재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여름 휴가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울상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자수가 뿌리채 뽑혀 차를 덮쳤고,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괌을 강타한 수퍼 태풍탓에 유명 호텔들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괌 국제공항은 지난달 2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지만 괌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말, 34개월 된 딸과 괌으로 첫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김창희씨도 수수료 40만 원을 내고 취소했습니다.

김창희 / 괌 취소 여행객
"자연 경관이나 호텔 시설물 훼손도 상당히 컸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감염병이라든지 이런 우려가 많이 있다고 해서요. 아기가 좀 아플까 봐 사실 좀 빠르게 취소를 하게 됐습니다."

당장 여름 휴가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여행객들은 막막합니다. 

박경실 / 괌 취소 여행객
"한 몇 달 전부터 계획한 거라서 너무 허망하고, 너무 아쉬워 가지고 찾아보고는 있는데 비행기값도 비싸고 좀 계속 이제 앞으로 태풍이나 이런 자연에 민감해져서…."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 휴가철에,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두고 특수를 예상했던 여행 업계도 아쉽긴 마찬가집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여행시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돼 왔는데 이번 괌 태풍으로 인해서 여행 수요나 심리가 약간 꺾인 듯한 부분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여행사와 현지 호텔, 항공사들은 6월 출발편에 한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여행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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