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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환대출 시행 이틀만에 1055억원 이동…본격 '머니 무브'

등록 2023.06.01 21:32 / 수정 2023.06.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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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기존 신용대출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어제 개시됐는데요, 어제 오늘 이틀동안 1000억원이 넘는 대출 갈아타기가 이뤄졌습니다. 스마트폰 몇 번 두드리면 한 달 이자가 수 십만 원씩 줄어들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 실제로 대출 이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이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온라인 대환대출을 통한 이동 총액은 474억 원. 오늘은 어제보다 100억 원 이상 늘어나 581억 원까지 몰렸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사 관계자
"금리 오름세가 있었기 때문에 대환대출에 대한 수요는 평소보다는 트래픽양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 만으로 금리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이용자가 몰린 겁니다.

고금리에 시름하던 자영업자 오영준 씨도 부리나케 '대출 환승'에 나섰습니다.

오영준 / 서울 중구
"빠르고, 힘들지 않고 직접 은행에 찾아가서 서류 준비해서 내고 (하는 절차 없이) 이런식으로 하니까 정말 간편하고 편리하구나…"

4800만 원 신용대출을 받은 A씨는 저축은행에서 시중 일반은행으로 갈아타 금리가 14.8%에서 6.5%로 줄었고, 카드론으로 300만 원을 빌린 B씨는 카드사에서 은행으로 이동해 금리가 18.5%에서 8.7%로 떨어졌습니다.

고객을 지키려는 곳과 빼앗아오려는 곳 사이에 경쟁이 과열돼 첫 달 이자 지원이라는 당근책까지 내놨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이자가 낮아지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접속 지연과 서버 마비, 거절 사유 설명 부족, 오히려 늘어난 대출 금리 등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

금융위원회는 시행 초 제기된 각종 지적사항은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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