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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인해보고 싶었다"…'또래 살해·유기' 23살 정유정 신상공개

등록 2023.06.02 07:34 / 수정 2023.06.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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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된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23살 정유정은 석달 전부터 범죄물에 심취해 살인충동을 느껴 실제 범행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3살 정유정입니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의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석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정은 인터넷에 '시신 없는 살인' 등을 집중 검색했고,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집에서 혼자 과외하는 여성을 노렸습니다.

이후 중학생인 것처럼 교복을 입은 뒤 피해여성을 만나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유정은 평소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 수사프로그램 등을 자주 보면서 살인 충동이 생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을 챙겼지만, 범행 도구는 자신의 집 주변 쓰레기장에 그대로 버렸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이) 일일이 피 묻은 거 다 가져갔죠. 하얀색 시트 커버하고 여러가지 가져갔어요."

유기 장소는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정유정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리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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