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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쌍방울 김성태·KH 배상윤, 조수진에 고액 후원…수사 시작되자 반환

등록 2023.06.02 21:30 / 수정 2023.06.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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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수천억원대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는 쌍방울 김성태, KH그룹 배상윤 회장으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조 의원은 8개월이 지난 시점에 후원금을 반환했는데 두 사람에 대한 검찰 수사 시점과 겹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희동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조수진 최고위원은 지난해 4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배상윤 KH 그룹 회장으로부터 각각 500만 원씩의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쌍방울과 KH그룹은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당시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남북 교류 행사에 참여했고,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후원금 수령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돌연 후원금 전액을 반환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와 대북 송금 의혹으로 KH 본사와 최문순 전 강원지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이 압수수색을 전후해 후원금을 반환한 건데,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두 전현직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후원금을 돌려준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 있습니다.

조 최고위원 측은 "두 사람에게 후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후원 사실을 결산 과정에서 뒤늦게 알고 문제가 될 것 같아 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고액후원은 의원실에서 확인절차를 거쳐 감사인사를 하는 게 관례인만큼, 조 의원측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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