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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월 물가상승률 3.3%,19개월 만에 최저라는데…안정은 '글쎄'

등록 2023.06.02 21:36 / 수정 2023.06.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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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나마 물가는 조금씩 잡혀 가는 분위기 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3.3% 오르며 1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체감 물가는 그렇지가 않지요.

왜 그런지 박상현 기자의 설명을 듣고 나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99원입니다. 한달새 70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한때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던 기름값이 하락하면서 운전자들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홍윤기 / 경기도 용인시
"저는 많이 돌아다니니까 (기름을) 많이 쓰긴 쓰는데, 올해초에 비해서는 지금은 (가격이) 낮아졌죠."

석유류 가격 하락은 물가 상승폭 둔화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오르는데 그쳤는데, 19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입니다.

정부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폭이 줄어들어,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불안요인은 있을 수가 있겠지만 특별한 요인이 없다고 하면 당분간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석유류를 제외한 품목은 아직도 고공행진중입니다.

전기 가스 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은 1년 전보다 23% 넘게 올랐고, 외식물가도 6.9% 상승했습니다.

식료품 가격도 줄줄이 올라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

신정순 / 서울 영등포구
"요즘 최하가 만원인거 같아요. 보통은 만오천원...젊은 사람들 생각하면 항상 안쓰러워요."

국제 에너지 가격,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도 여전해 물가 안정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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