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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미디어 브리핑] 부활을 너머 한류가 된 K-트로트

등록 2023.06.04 15:18 / 수정 2023.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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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는 미디어 브리핑, 안녕하세요, 이정민입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부활 시대를 지나 당당히 한류에 이름을 올린 트로트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트로트는 이제 중장년층을 넘어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는데요.

오랜 시간 소외 받아온 트로트의 부활은 TV조선이 최초로 선보인 트로트 오디션 <미스 트롯>의 대 흥행에서 시작됐습니다.

2019년 2월, 10부작으로 제작된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여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5.9% 의 시청률로 출발해서 마지막 회는 18.1%란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제작된 남자부 오디션 <미스터 트롯>은 첫 방송부터 12.7%를 돌파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래켰는데요.

<미스터 트롯>의 시청률 대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죠. 2020년 3월 12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무려 35.7% 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며 트로트가 대한민국 열풍의 중심에 있음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이렇게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런칭한 후 타 방송사에서도 다양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내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TV를 보다 보면 각종 TV프로그램은 물론 광고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는 트로트 오디션 출신 스타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이 배출한 스타들은 이제 브라운관을 넘어 한류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작년 12월, 트로트 가수 최초로, 수용인원 2만 명 규모의 돔구장에서 콘서트를 연 ‘임영웅’은, 

국내 콘서트를 장악한 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LA 대극장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열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세계무대를 밟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지 팬 5000여 명이 운집한 인도네시아 한류콘서트 무대에 오른 가수 영탁도 동남아시아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요,

최초의 트로트 오디션 <미스 트롯>이 낳은 트롯 여제 송가인도 LA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아예 앨범 제작 때부터 해외 진출을 겨냥한 경우도 있는데요.

트로트 곡 가사를 영어로 발매한 홍진영은 글로벌 음악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여러 음악 차트에서도 순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젊은 세대들이 굉장히 많이 트로트 업계에 들어오면서 음악 자체도 젊어지고 새로운 것들이 접목되는 다양해진 트로트의 양상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젊어진 세대만큼, 장르적 한계와 틀에 박힌 이미지를 깨고 점점 더 진화하고 있는 'K-트로트'.

트로트의 부활을 넘어 이제는 K-트로트란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죠.

미디어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살펴보는 미디어 브리핑. 저는 다음 시간,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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