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관위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말 긴급 최고위를 열어 "선관위와 민주당이 공생 관계"라고 주장하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선관위는 감사원의 감사를 사실상 거부했죠 내일 여야 원내대표는 큰틀에서 합의한 선관위 국정조사의 세부내용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례적인 주말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국민의힘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은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마시고 사퇴로써…."
'정략적인 선관위 때리기를 멈추라'고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선 '선관위와 공생 관계'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 관계를 더욱 확신하게…."
회의에선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실 선거 관리로 지적된 '소쿠리 투표' 논란도 재소환됐고 부정 채용된 자녀들도 선관위에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부정 채용의 당사자들, 그 자녀들도 약간의 부정이 나온다면 선관위에서 사퇴해야 합니다."
선관위는 강제 조사 권한이 없는 권익위의 조사에만 협조하겠단 입장인데 이에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 차원의 선관위 국정조사를 놓고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조사 범위 확대를 주장하는 여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협의 결과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관위가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
민주당은 '여당의 정치공세성 주장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채용 비리 국정조사에 대해서 여야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조속히 국회에서 그 문제를 논의했으면 합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