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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대 합격선 4년새 최고…내신 초기화 위해 "자퇴 후 재입학"

등록 2023.06.04 19:13 / 수정 2023.06.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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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의대에 합격할 수 커트라인이 4년 새,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이 낳은 결과죠. 심지어 내신 성적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재입학하는 학생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입시 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은 의대 진학에 쏠려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의대 집중현상이 이공계·자연계의 합격점수의 상식적인 순서를 바꿀 정도의 파급은…"

올해 정시 일반전형에서 27개 의대 최종등록자의 평균 점수는 98.2점. 점수가 공개된 2020학년도 이후 최고 점수입니다.

특히 서울권 의대는 99.2점까지 올라 상위 1% 학생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 됐습니다.

심지어 내신성적을 위해 학교를 자퇴한 후 다시 입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퇴 후 재입학하면 내신이 초기화되니 의대를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이 일종의 대입 전략으로 선택한다는 설명입니다.

수험생 학부모
"이미 자기가 공부했던 부분이고, 자퇴하고 시간이 약간 세이브가 되니까 내신 공부를 많이 해놓고 들어오는…."

이 같은 의대 광풍에 다른 자연계열 학과들과 점수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대에 가려고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들이 많은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선이 고려대보다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고교학점제와 절대 평가제도를 취지에 맞게 실현해 내신 경쟁을 완화해야 재입학 같은 과열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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