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6년의 역사를 가진 울산공업축제가 35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도심에선 각종 공업 관련 행사들이 열렸는데, 울산시는 공업축제를 통해 산업도시의 정체성을 되찾을 계획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퍼레이드카가 울산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 산업을 뽐냅니다.
길거리 곳곳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행사가 열렸고, 3km 규모 도심 퍼레이드에만 5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이명숙 이재호 / 퍼레이드 참가자
"남녀노소 상관 없이 한마음이 되었다는 데에서 너무 뿌듯하고요."
지난 1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 울산공업축제에는 32개 공연, 256개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미래박람회와 노동자 패션쇼 등 공업 특색을 살린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숙 / 울산 중구
"공업축제는 타지역에서는 없는 그런 축제잖아요. 이런 행사가 있음으로 해서 조금 더 울산을 더 알게 될 것 같아요."
35년 만에 부활한 공업축제는 '산업도시'라는 울산의 정체성을 되찾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989년 '공업'이란 명칭이 공해를 연상시킨다며 이름까지 바꿨던 축제를 울산 산업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 수도입니다. 우리 시민들이 공업도시임에 자부심을 갖는 축제를 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울산시는 공업축제를 울산의 대표 축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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