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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감사원, 선관위 수사요청서 작성…일부 선관위원도 "수용해야"

등록 2023.06.05 21:02 / 수정 2023.06.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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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 여부를 둘러싼 감사원과 선관위 간 갈등은 결국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지난주 선관위에 두 차례 자료 요구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끝까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수사요청서 작성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경우 이번주를 넘기지 않겠다는 기류라고 합니다.

여권의 거듭된 공세와 여론 악화에 선관위 내부에서도 특혜 채용 문제에 한해 감사를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홍연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주 선관위에 특혜채용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두 차례 보냈지만, 선관위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요 혐의로 '감사 거부'를 적시한 수사요청서 작성에 돌입했다"며 "선관위가 계속 감사를 거부하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감사원법 위반으로 고발됐습니다. 

이종배 /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소속)
"채용비리에 대한 감사는 선관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감사원은 "검찰 수사의뢰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번주를 넘기진 않을 분위기입니다.

선관위는 여전히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선관위원은 "국민적 공분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감사를 받아들이는 걸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사무차장 후보 검증을 위해 열리는 중앙위원회의에서 감사 수용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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