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내 한 교수가 과장된 주장을 펴 논란이 됐다는 내용,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이번엔 어민단체가, 이 교수를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근거없는 얘기로 국민 불안을 조장했다는건데, 어떤 발언들이 문제가 됐는지, 이유경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전국 어민들이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경찰에 고발한 건 지난 2일입니다.
어민 만 5천 명 이상이 가입한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나섰는데, 서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근거없는 발언으로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겁니다.
김대성 /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장
"피해도 클뿐더러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거거든요. 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 교수가 언론을 통해 "오염수가 방류하면 5개월이면 동해로 들어온다"거나 방사능 검사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을 내놓자, 해수부가 이례적으로 주장 하나하나를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 교수가 국내 수산물과 관련해 한 발언에 대해,
서균렬 / 서울대 명예교수 (YTN 라디오)
"수산물들은 해류하고 상관없이 거기서 오염된 것 먹고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합니다. 이게 아마 수백만 마리 수천만 마리가 되겠죠."
40년간 남해에서 멸치를 잡아왔다는 연합회장은 검증되지 않은 얘기로 수산업계에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김대성 /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장
"(판매량이) 떨어졌고요. 소비가 안되지 않습니까? 공개적으로 얘기를 할 때는 자료를 가지고, 검사 수치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정부 역시 '오염수 괴담'이 계속되자, '과학에 기반'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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