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로봇 분야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CRA)'가 주최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QRC)에서 우승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은 해당 대회에서 총점 246점을 따내 60점을 획득한 매사추세츠 공과대(MI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우승한 자율보행로봇은 별도의 시각이나 촉각 센서의 도움 없이 계단도 성큼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인 '드림워크(DreamWaQ)'를 장착했다.
연구진은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보행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3차원 라이다(LiDAR) 센서·관성 센서(IMU)·관절 센서에서 획득된 정보를 융합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승전에서 원격 수동 조작을 위주로 한 팀들이 평균 약 49분의 완주 시간을 기록한 반면, KAIST 팀은 자율 보행 위주로 41분 52초의 완주 시간을 기록했다.
명현 교수는 "로봇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적절한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모두 우리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라며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 KAIST 제공)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