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7일 준법투쟁…항공기 지연 가능성

등록 2023.06.06 15:51 / 수정 2023.06.06 16: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연합뉴스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내일(7일)부터 쟁의활동에 돌입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항공기 운항시간을 지연시키는 준법 투쟁에 나선다.

지난해 10월부터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팽팽한 대치를 해왔는데, 인상률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자 투쟁을 결의한 것이다.

현재 조종사 노조는 10%대,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의 쟁의로 인해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1시간 20분 전에 조종사와 승무원이 모여 비행에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원만한 탑승과 이륙을 위해 30~40분 가량 일찍 모여 브리핑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비행 브리핑을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조종사 노조 방침이다.

또 조종사 노조는 공항 활주로를 주행할 때 법에서 정한 지상 운행 속도를 준수하고, 이륙을 한 뒤에도 최저 규정 속도와 규정 고도 내에서만 비행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비행 노선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30분 이상 승객 탑승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다수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국내선의 경우 도미노 지연 운항의 여파로 노선 취소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조종사 노조는 준법 투쟁을 진행하면서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오는 7월까지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말을 기점으로 공익사업장 유지 비율에서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성수기인 7~8월 파업이 진행될 경우, 약 18년 만에 파업사태가 재현되면서 소비자 피해로까지 번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